<앵커>
한국경제TV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증시와 관련해 연말 기획 리포트를 시리즈로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증권가의 2012 코스피 밴드 예상치를 분석했습니다.
2분기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해 2011년의 고점을 경신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2년 각 증권사가 내놓은 코스피지수 전망칩니다.
동양증권이 가장 높은 2350을 예상한 가운데 대부분 증권사가 2011년의 최고점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2분기를 넘어 중·후반기로 갈수록 좋아지는 ‘상저하고’의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합니다.
<인터뷰> 신남석 동양증권 리서치센터장
“유로존에서 잘 해결되서 위기가 줄어드는 사황으로 갈 것이다. 따라서 1분기에는 가장 안좋다. 3분기부터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2012년 도약에 밑거름이 돼야하는 것은 역시 유로존의 문제해결.
유로존의 국채만기 금액 중 33%가 2012년 1분기에 집중돼 있어 최대 고비지만 이 큰 산만 넘긴다면 2천 포인트 돌파는 충분하다고 예상합니다.
여기다 미국 시장의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도 코스피 상승을 이끌 요소입니다.
특히 중국에서 긴축완화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2012년 지수 상승은 긍정적입니다.
<스텐딩/박진준 기자>
하지만 각 증권사 예상 지수의 밴드 폭이 500포인트 이상 격이 벌어진 만큼 2012년에도 변동성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유럽의 문제가 시나리오대로 순조롭지 않는다면 2011년 8월의 저점 수준까지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코스피의 연간 등락폭이 큰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 위기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돌발 변수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또 미국과 한국의 대통령 선거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반영됐습니다.
이처럼 2012년 국내 증시는 여전한 불확실성에 큰 변동성이 걱정되지만 글로벌 경기에 완연한 봄만 찾아준다면 장밋빛 성장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