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보이스피싱 피해자 원금 40% 감면

입력 2011-12-26 14:27
현대카드가 카드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보이스피싱에 의한 피해자 구제에 나섭니다.



현대카드는 사기피해를 입은 자사 카드회원의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의 피해금액 원금의 40%를 감면 조치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대상자는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처음 발생한 올해 1월부터 ARS와 인터넷을 통해 카드론, 현금서비스 이용자 중 보이스피싱에 의한 피해가 확인된 고객으로 허위로 피해를 주장한 것으로 확인된 경우는 구제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현대카드는 피해자 구제 실행을 위해 이달 27일부터 피해자에게 직접 전화해 구제 절차와 필요서류 등을 자세히 상담할 예정입니다. 경찰서에 접수된 피해신고 서류와 현대카드 Anti-Fraud팀의 사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여부가 결정됩니다.



이번 조치로 인한 피해구제 대상자는 현재 약 400명으로 추산되며 총 피해금액은 약 53억 원입니다. 이에 앞서 금융당국은 보이스피싱 피해자 구제를 위하여 카드대출 과정에서의 본인여부 확인 절차를 강화하도록 한 바 있습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카드사의 과실은 없으나,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구제해야 한다는 전 사회적 공감이 금융당국을 포함해 금융권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