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단기기억 기능이 떨어져 사소한 일을 잊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채프먼 대학의 로라 글린 심리학교수는 임신여성은 오로지 아기에 신경을 쓰기 위해 자동차 키를 어디 두었는지와 같은 사소한 일을 잘 잊어버리는 단기기억 저하가 나타난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단기기억 저하는 호르몬 분비의 극심한 변화와 태아의 작은 움직임들이 뇌에 영향을 미쳐 나타나게 된다고 글린 교수는 밝혔다.
태아의 아주 작은 움직임도 임신여성의 뇌에 영향을 미쳐 태아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태아의 세포가 모체의 혈류 속으로 들어와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글린 교수는 말했다.
태아의 아주 작은 움직임은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이 때문에 모체의 심박수가 높아진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과학 최신동향'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