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과체중이면 천식위험 2.5배

입력 2011-12-26 10:24
어렸을 때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 8세에 천식이 나타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환경의학연구소의 제시카 마그누손 연구원은 2천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생후 1년, 18개월, 4년, 7년 때의 체중을 조사하고 천식- 알레르기 발생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4-7세 때 과체중이 된 아이들은 체중이 정상인 아이들에 비해 천식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생후 18개월 또는 4살 때는 과체중이었으나 7세 때는 체중이 줄어든 아이들은 처음부터 체중이 정상인 아이들에 비해 천식 발생률이높지 않았다.



이는 성장하면서 계속 체중이 늘어나면 천식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마그누손 연구원은 지적했다.



생후 2세 이전에 이미 천식이나 천명이 나타난 아이들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고 유전성을 생각해서 부모의 천식병력이 고려됐다.



과체중이 천식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지방조직에 있는 호르몬 렙틴이 염증성 면역반응을 촉진하면서 기도의 만성염증인 천식을 유발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소아과학' 신년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