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내년에도 1등이다"

입력 2011-12-26 15:08
수정 2011-12-26 15:08
앵커> 내년 국내 금융권은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금융지주와 새로 출범하는 농협금융지주 등이 가세하면서 대형금융지주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순익 등에서 1등을 지키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계속되는 유럽재정위기나 수수료 인하 요구 등으로 인해 국내 금융회사들이 어려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국내 금융권은 '무리하지 않는 안정적 경영'이 대세입니다.



인터뷰>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



"유로존 재정위기가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 속에서 여러가지 잡음이 있을 것이고 그때마다 금융시장이 좀 흔들릴 텐데요."



올해 금융권 최초로 당기순이익 3조원을 바라보고 있는 신한금융지주도 '안정 경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익성 1위'는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 한동우 회장의 의지입니다.



인터뷰>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안정적으로 경영을 하면서도 그래도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가 금년에 손익이 상대적으로 앞서있는데 그런 기조는 유지해가야 되지 않겠나. 이기는 조직은 되긴 되지만 그러나 안정적으로 해야되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동우 회장의 내년 승부수는 '신한형 매트릭스 조직' 도입입니다.



전 직원이 일관된 가치관으로 공통의 목표를 향해 집중할 수 있도록 정립한 모토인 '신한Way'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소비자중심으로 체재를 재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한 회장은 평가나 배분 등 매트릭스 조직 운영도 중요하지만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그것도 일련의 시험해보기로 한 거니깐. 제가 만든게 한국형 이런거니깐. 아마 저희도 잘 될 거라고 봅니다. 그동안 준비를 참 많이 해서 어제 처음 PWM 프리빌리지 지점이 오픈하고 했는데 내년 1월부터 시작이 되면 첫번째 목적은 고객들한테 우리 그룹이 가지고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고 그래도 고객들에게 대한 우리의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겠다 하는 거니깐 그게 되면 다 된거에요."



'신한형 매트릭스 조직'은 이달 오픈한 PWM센터를 통해 체제를 보완하고 정비해나갈 예정입니다.



PWM센터는 프라이빗뱅킹(PB)과 자산관리(WM)을 한 자리에 모아 종합 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신개념 점포로 올해 3개 점포에 이어 내년초에도 4개 점포를 더 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신보금 신한PWM 서울센터장



"은행과 금융투자의 거래를 한 곳에서 다 할 수 있다고 하는 거래 편의성과 각종 정보를 한 곳에서 다 받을 수 있다고 하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신한금융지주는 '따뜻한 금융'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신한금융의 사회공헌 금액은 올해 1천300억원으로 금융권에서 가장 많았고 내년에도 300억원 더 늘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금액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의 실천을 통해 '따뜻한 금융'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것이 한동우 회장의 내년 목표 중 하나입니다.



인터뷰>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제가 좀 직접 나서서 각 회사 연수하는 장소를 다니면서 직원들에게 좀 더 전파도 하고 이렇게 해서 내년에는 실천이 되는 정말 따뜻한 금융이 신한금융그룹의 각 영업현장에 넘쳐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년에 제가 해야할 큰 일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Way'와 '따뜻한금융' 이 두가지 모토를 중심으로 내년에도 실적과 사회공헌 두마리 토끼를 잡으며 1등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WOWTV-NEWS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