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반기 IPO최대어로 꼽힌 GS리테일이 상장 첫 날 엇갈린 평가속에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오후 들어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10% 넘는 손바뀜이 있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GS리테일 주주 10%가 하루만에 바뀌었습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GS리테일은 공모가와 같은 수준인 19,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후 1시를 넘기면서 거래량이 급증했고 결국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거래량은 약 780만주로 발행주식수 7,700만주의 10%를 넘었고, 보호예수 물량을 제외한 유통가능주식 중에선 61%가 오늘 하루에 모두 거래됐습니다.
오늘 하루 주식시장에서 유통된 자금 중 1500억원 넘는 돈이 GS리테일 거래에 쓰인 셈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GS리테일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거래량 급증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고평가 논란에 따른 매도 세력과 미래성장 가치를 중시한 매수 세력이 혼재하면서 거래 체결이 늘었다는 겁니다.
유통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GS리테일의 거래량이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GS리테일 주가가 다음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오늘 매도를 나타낸 개인이 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고, 오늘 GS리테일을 사들인 기관과 연기금은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란 관측입니다.
다만 최근 3년간 매년 2~3%에 그친 부진한 영업이익률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지속시키는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유통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판매마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유통업 특성상 GS리테일이 단기에 이익률 개선을 이뤄내긴 어려울 것"이라며 "편의점 시장의 성장성이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 GS리테일의 주가 흐름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