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삼척, 원전 건설 후보지로 선정..원전정책 속도내나?

입력 2011-12-23 18:48
수정 2011-12-23 18:48
<앵커>



신규 원전 건설 후보지로 경북 영덕과 강원 삼척이 선정됐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로 주춤했던 국내 원전정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북 영덕군 영덕읍 일대와 강원 삼척시 근덕면 일대 등 2개 지역이



신규 원전 건설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부지 정밀 조사와 사전환경성검토 등을 거쳐



오는 2012년말 적합 후보지를 최종 원전 건설 부지로 확정하게 됩니다.



<전화인터뷰> 박경수 한국수력원자력 신규부지추진팀장



"이번에 선정된 후보 부지는 부지당 4기 이상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는 규모로,



원전이 차질없이 건설되면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에너지 해외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3월 예상치 못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전에 대한 안정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후보지 선정 문제도 그간 차일피일 미뤄져 왔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후보지 선정으로 향후 국내 원전정책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사상초유의 정전사태 등을 거치면서



전력 부족 문제를 수요 측면에서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도 깔려있습니다.



그러나 후보지 선정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 변수 역시 상존해 있어



차질없이 추진될 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민주통합당 등 정치권의 반발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원전정책을 둘러싼 논란 역시 확대될 공산도 있어 보입니다.



WOWTV-NEWS 정경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