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반도체주가 내년에는 주도주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SK의 새식구가 되는 하이닉스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의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올해 주가 변화 모습입니다.
연초 1백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주가의 성장은 제자리 수준입니다.
하이닉스 역시 낙폭이 컸고 올해 최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수준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소비재인 IT 업황이 침체된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스마트폰을 위주로 IT산업이 나아져 반도체주가 주도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
“내년에는 소비시장의 경기가 개선되고 업황이 나아져 주도주 대열에 들어설 것으로 본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하이닉스 반도체.
SK텔레콤의 인수가 결정된 지난 달 14일 당시 하이닉스의 주가는 3% 이상 급등해 기대감이 모아졌습니다.
이번 인수로 2조3천억의 신규 자금이 들어오는 만큼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하이닉스는 이 자금을 이용해 모바일 DRAM 생산의 비중을 높일 계획입니다.
또 애플에 반도체 공급을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어제(21일) 직접 하이닉스를 찾아 SK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하이닉스를 지목한 만큼 무게감도 실렸습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노트와 탭 등 스마트폰의 앞선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내년 성장이 긍정적입니다.
점차 글로벌 경기가 나아지면서 그간 고전을 면치 못하던 반도체주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