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주 상승세.."너무 이른 기대감"

입력 2011-12-22 17:50
<앵커>



김정일 사망으로 폭락했던 남북경협주들이 중국과 미국의 북한 정권 인정과 정부의 조문 허용 분위기로 인해 사흘째 크게 오르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낙폭과대에 대한 반등이지 섣부른 경협 기대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증시가 김정일 사망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면서 방위산업주와 남북경협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불안감으로 오르던 전쟁테러와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떨어지기 시작한 반면 폭락하던 경협주들은 사흘째 크게 올랐습니다.



중국와 미국이 김정은 후계 체제를 인정한데다 우리 정부 역시 제한적이지만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조문 방문을 허용하는 등 한반도 불안감이 차츰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태완 동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중국을 파트너로 해서 지구촌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미국도 한반도 안정이라는 면에서 중국과 이해를 같이 하고 있구요, 한국 정부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돌발변수가 없는한 (남북한) 관계개선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경협 관련주로 분류되는 좋은사람들과 로만손이 오늘만 10% 이상 올랐고 현대건설과 남부토건 역시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낙폭 과대에 대한 반등이지 본격적인 경협이 시작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팀장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서 김정은까지는 소위 문단속이 먼저기 때문에 2,3년간이든 지금 당장 시장에서 개혁개방을 통한 이런 경협 테마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구요”



특히 건설주들의 경우 유럽 위기 진정 기미에 따른 해외수주 확대 기대이지 경협은 아직 아니라는 해석입니다.



<인터뷰>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



“유럽위기가 좀 안정화되니까 그 부분이 감안이 된 거지 남북경협 기대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북한 변수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차분한 시장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