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올해 목표한 수주액을 초과 달성했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고부가 선종 위주의 집중 공략과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대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액은 198억 달러.
최근 세계적 오일메이저 회사로부터
9억 달러 규모 해양설비 공사 계약을 따내면서
올해 수주 목표액을 달성했습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19척을 비롯해
드릴십 11척, LNG선 8척 등 총 83척을 수주했습니다.
심해의 원유를 시추하기 위한 특수선인 드릴십의 경우
올해 초 미국 다이아몬드사로부터 드릴십 2척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수주 행진을 이어가며
세계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11척을 수주했습니다.
금액기준으로 대표적인 고부가 선종인 드립십과 LNG선 비중이
전체의 71%를 차지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올해 목표한 수주액 11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148억 달러를 기록중입니다. 목표액 대비 35% 초과 달성했습니다.
드릴십 5척을 비롯해 반잠수식 시추선 3척과 고정식 플랫폼 3척 등
해양플랜트 분야의 수주가 일등공신이었습니다.
고정식 플랫폼의 경우 척당 5억 달러를 호가하는데,
지난 10월 셰브론사와 호주 천연가스 생산을 위한 14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방산분야의 차별화 전략으로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11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잠수함 3척 등을 수주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목표액 대비 35억 달러 초과한
15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총 49척을 수주했는데, 드릴십 10척, LNG선 17척 등입니다.
드릴십 수주 금액은 58억 달러로, 전체 수주금액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정경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