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구 원장, "경기불황으로 성장동력 발굴 노력"

입력 2011-12-22 15:17
강영구 보험개발원 원장이 내년에는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보험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보험사들이 신상품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 원장은 오늘낮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고가의 브랜드보다는 비용이 적은 대신 품질이 좋은 저가의 고효율 상품이 개발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경기침체를 감안했을때 고비용 저효율 상품은 앞으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저비용 고효율로 상품 판매구조가 자연스럽게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강 원장은 연금의 경우 아직까지 사회안전망으로서의 본 궤도에는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소비자가 얼마나 쉽게 해당상품에 가입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관련 전통적인 연금이 피보험자의 건강상태와 무관하게 성별과 연령에 의해 상품이 구성됐다면 내년부터는 흡연자를 비롯해 암, 심근경색, 뇌졸중 환자 등 건강상태가 좋지 못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금인 '표준하체' 연금상품에 대한 개발에도 나서겠다고 강 원장은 강조했습니다.



또 보험사와 계약자 사이에서 정보의 우위를 바탕으로 설계사들이 전화 보험사기나 불완전판매의 주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그 대안으로 금융당국이 보험계약 수당을 먼저 지급하는 선지급 수당체계에 개선 등 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 원장은 이와 별도로 현재 손해보험사들이 장기보험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뤄내고 있는데, 대형사는 손해율이 안정적인 반면 중소형사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앞으로는 장기보험의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손보산업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급속한 고령화 추세에 따라 고 연령층을 중심으로 보험산업의 보장기능 확대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보험료 산출에 사용되는 위험률을 110세 이상으로 확대해 보험회사가 고 연령층까지 보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령자의 보험가입을 활성화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