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수상해‥유럽이 변수

입력 2011-12-21 17:27
수정 2011-12-21 17:27
<앵커>



국내 금값이 닷새만에 최고치를 경신한후 이틀째 가격을 유지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때문인데요.



하지만 앞으로의 금값은 유럽문제에 달렸다고 합니다.



지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금값이 21일 현재 팔때를 기준으로 3.75g(일명 한돈)에 23만8천원.



김정일 사망소식이 전해진 지난19일 보다 2천원 올랐습니다.



(지난해 천안함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하루만에 1100원 상승했고, 연평도 포격사건 때도 하루만에 5500원 급등하는 등 )



실제로 북한 관련 사건이 터질 때 마다 금값은 상승했는데 이는 금이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입니다.



<인터뷰> 임병효 삼성증권 연구원



"통화시장에서 북한 리스크 때문에 원화만 약세로 가는 케이스니까...우리나라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 보다 당연히 ...실물자산을 갖고 있는 것이 안전하다는 생각 때문에.. 금에대한 수요도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한국 금시세는 국제 금 가격을 따라간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인터뷰> 김종철 신한투자증권 과장



"오늘 증시도 올랐고 환율이도 안정이 됐고,북한발 충격이 더이상 커지고 있지는 않다는 결론입니다..그렇기 때문에 국제 금가격처럼 한국 금가격도 조금 떨어질 수 있다. 국제 가격이랑 비슷하게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향후 금값 전망을 위해서는 달러 변화를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금값은 하락하고, 달러 약세면 금값은 상승하지만 달러화는 유로화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결국 유럽문제의 해결 여부가 금값을 좌우합니다.



또 저금리 정책이 유지 될 경우 금값이 오르는 원인이 돼, 내년 국제금리 정책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WOW-TV news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