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세계 8위의 조선사인 성동조선 경영 정상화 방안을 놓고 채권단간 이견 좁히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이 지원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수출입은행은 성동조선 지원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동조선을 놓고 채권단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성동조선이 지난해 8월부터 3조8천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고 경영상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동조선은 채권단인 수출입은행(47.4%), 무역보험공사(18.4%), 우리은행 (15.7%), 국민은행(7.6%), 농협(5.5%) 등이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채권단이 성동조선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오는 2013년까지 모두 1조2천억원의 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내부합의를 봤지만 채권은행 간 이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출입은행이 성동조선 경영 정상화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행은 결국 지원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인터뷰>채권단 관계자
“국민은행에서 지금 막 통보 받았다. (참여 안하기로요?) 네”
채권단은 국민은행을 빼고 성동조선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은행이 빠지면 부담은 되지만 무작정 일정을 늦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수출입은행 관계자
“방안 만들어서 기관 앞으로 보낸 상태다. 제시된 방안에 대해 각 채권기관이 내부 동의절차를 밟은 뒤..다음주 초중반에 처리결과가 취합될 것 같다”
채권단은 국민은행을 제외하고 대부분 성동조선 정상화 방안에 동의하고 있어 정상화 작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국민은행의 채권을 다른 채권기관이 사들여야 하기 때문에 채권단내 이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