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4이동통신이 좌초되면서 이통사의 망을 빌린 통신사업, MVNO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온세텔레콤이 내년 MVNO사업에 뛰어들고, 저가요금제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통신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내놨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기업인 세종텔레콤과 통합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온세텔레콤.
김형진 온세텔레콤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동통신망 재판매 사업 MVNO를 통해 2012년을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진 / 온세텔레콤 회장>
"애플이 그래 왔듯이 선택과 집중으로 브랜드를 강화시키기 위한 특화 단말기 쪽으로.."
온세텔레콤은 내년 3월 KT의 망을 빌려 MVNO 사업을 시작합니다.
기존 이통사보다 20% 이상 저렴한 통신 요금제가 가능한 MVNO.
요금제에 맞는 단말기를 수급하는 것이 과제인데, 온세텔레콤은 중국에서 실마리를 찾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중국 스마트폰이 한국에 들어올 첫 관문이 MVNO가 되는 겁니다.
온세텔레콤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가격을 10만원 대로 낮춰 판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ZTE 등 중국 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온세텔레콤은 저가 요금제와 함께 기존 이통사 못지 않은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형진 회장은 이를 위해 앱스토어와 같은 전용 스마트폰 플랫폼 구축에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CJ 등 대기업 진출과 함께, 10년 이상 통신사업을 지속하며 잔뼈가 굵은 중견기업들이 속속 드라이브를 걸면서 내년 MVNO 시장에 춘추전국시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