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김정일 사망· 대이란 제재 등 경제에 영향 우려"

입력 2011-12-21 08:56
수정 2011-12-21 08:56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사후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장관은 21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지난 월요일 김 위원장 사망소식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이 다소 출렁였지만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라며, ""최근 김 위원장 사망뿐 아니라 대이란 추가제재 조치 등 경제에 큰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없고 국민 경제생활에 동요가 적은 것을 보고 우리 사회가 한층 성숙됐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박 장관은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언급하며 "중국이 안정속의 발전을 2012년 경제정책 기본방침으로 내세우면서 내수확대를 위해 민생안정과 서비스산업 발전계획 등을 정책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책방향으로 살펴보면 우리와 큰 차이가 없다"며 "중국 경제가 우리를 대부분 따라잡았음을 시사하는 만큼, 우리도 서비스산업 선진화 같은 개혁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6일 러시아가 세계무역기구에 154번째로 가입한 것에 대해서는 "교역확대가 글로벌 위기 극복의 지름길임이 주지의 사실"이라며 "각부처는 한미FTA의 실용적인 활용방안을 지속 강구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