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만에 반등…'북한 리스크 진정'

입력 2011-12-20 16:29
수정 2011-12-20 16:29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으로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13포인트(0.91%) 오른 1793.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4.69포인트(0.83%) 오른 1791.62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도에 1780선까지 밀리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으나 다시 오름세를 유지하며 1790선을 회복했다.



전날 김 위원장의 사망 발표 직후 코스피가 장중 1750선까지 폭락하는 등 단기급락이 나타나자 이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후계 구도가 안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안 요인이 증폭됐지만 중국이 김정은 체제를 인정함에 따라 큰 혼란 없이 권력이 이양될 것이라는 분석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80억원과 60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특히 투신과 연기금 매수가 늘어났고 국가 기타법인이 1천억원 넘는 매수를 보였으나 외국인은 334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이틀째 매도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에서 926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에서 602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32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4.17%), 의료정밀(3.38%), 의약품(2.96%), 기계(2.66%) 등이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대부분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2.13%), 은행(-0.80%), 보험(-0.04%) 등은 약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