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급락했으나 1,760선에서는 반등할 것이라고 신영증권이 20일 진단했다.
신영증권은 "코스피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2008년과 유사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박스권 횡보의 지속 여부를 결정짓는 것은 유럽 문제인 만큼 이번 이벤트가 기술적인 추이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단기 조정이 나타났기 때문에 기술적인 반등 가능성이 커졌고 2009년 상승 추세의 61.8% 수준인 1,760선에서 반등을 기대했다. 반등 이후 지정학적 이벤트에 따른 주식시장의 반응은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미 유럽 문제 때문에 경기 하강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으로 투자심리가 더욱 경색될 가능성은 크다"고 우려했다.
"과거에는 지정학적 돌출 이후 코스피가 상승했는데 이번에는 일방적으로 과거의 주가 패턴을 답습할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적어도 내년 1월까지는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체제의 불확실성 외에도 1월까지는 주식시장이 건너야 할 악재가 있다"며 "프랑스 신용등급 하향이 예견된 악재이기는 하나 이탈리아 재정개혁 혼선과 맞물리면서 일시적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