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상승에 '고추장' 가격도 '들썩'

입력 2011-12-19 17:27
<앵커> 올 들어 쌀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관련 제품들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인 ‘햅쌀' 고추장의 가격도 20% 가까이 오르면서 물가 압박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박현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생산된 ‘햅쌀’을 사용한 프리미엄 고추장입니다.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1kg에 1만7천3백 원으로 지난 9월과 비교하면 8% 인상됐습니다.



쌀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이를 주재료로 하는 ‘햅쌀 고추장’의 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올해 쌀값은 1월에는 20kg에 3만5천4백 원, 12월에는 4만1천8백 원으로 18% 상승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쌀값과 고춧가루 값의 상승을 이유로 고추장의 가격을 7월에 9%, 10월에 8%씩 올렸습니다.



올해 2월에 ‘햅쌀’ 고추장을 출시한 사조해표도 지난 5일 1kg에 9천1백 원이던 제품을 1만980원으로 20%나 인상했습니다.



<기자>



“업체들은 치솟는 원가 부담 때문에 제품의 값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오히려 원가상승분을 다 반영하지는 못한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쌀값이 지금과 같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내년에도 고추장업계들은 원가의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햅쌀'을 사용을 표방한다고 해도 기본 먹거리인 고추장의 값이 치솟게 된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서민들의 몫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WOW-TV NEWS 박현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