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베스트 투자전략] 자동차 업종 전망은?

입력 2011-12-19 15:08
수정 2011-12-19 15:08
<마켓포커스 1부-2012 베스트 투자전략 (자동차 업종) >



앵커 > 올해 가장 주목 받았던 업종 중의 하나가 완성차 업종이 될 것 같다. 2011년도 주식시장 증시에서 신조어로 꼽는다면 역시 차.화.정이라는 단어가 될 것이다.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 2012년 한 해만 놓고 본다면 그리 녹록한 환경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 특히 매크로 환경이 굉장히 어두운데 선진국의 저성장 기조 그 다음에 이머징 시장의 긴축정책 등으로 인해 2012년 한 해 동안은 환경은 좋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 자동차의 경쟁력은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한국 자동차는 지난 10여 년 동안 투자 사이클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돈을 많이 쓰고 나서 회수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렇게 상처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특히 해외공장 건설 같은 경우는 97년도부터 2003년도까지 1차 투자, 2005년부터 2011년까지 2차 투자를 통해 총 15개 이상의 공장을 해외에 지었다. 회수시기라는 측면에서 아무리 환경이 어려워져도 수익결정력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는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본 업체들이 어떻게 올라서느냐에 따른 많은 스펙트럼이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업체는 일본 업체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경쟁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13년도에 현대차나 기아차나 각각 단기순이익을 10조, 5조로 전망한 바 있다. 따라서 12년은 가장 강력한 해가 될 것으로. 2013년의 중간과정으로 정의한다. 그래서 2012년도 완성차의 경쟁력은 탄탄할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앵커 > 2008년 리먼 사태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난항 속에 국내업체들은 역공의 전략 정면 승부를 펼치면서 외형을 늘리는 전략를 펼쳤다. 규모의 경제에서 경쟁력을 늘릴 수 있었을까.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 국내 공장 해봐야 300만대 정도밖에 안 된다. 하지만 2011년도 650만대가 넘을 것 같고 2012년 전망은 아무리 적게 봐도 700만대 이상이 될 것 같다. 물론 규모의 경제라는 것들이 안 팔리게 되면 의미가 없지 않나. 하지만 글로벌 시장 자체가 약 4. 2% 약 7300만대에서 7400만대 정도로 확대 될 것 같다. 약 320만대 정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본업체들이 올라오고 났을 때 어떻게 나눠먹을 것이냐가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현재 가동률이 현대차, 기아차 합쳐서 103%에서 105%사이로 로스 없이 움직이고 있다. 이 정도 가동률은 전세계에서 가장 원활하게 가동하고 있는 업체 중의 하나일 것이다. 가동률이 계속 현재 수준만 유지가 되어 준다면 늘어난 수만큼의 이익은 더 쏟아져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2012년도는 유럽이 1. 6%, 미국이 5. 8%, ,중국이 약 4. 2%로 글로벌 3대 시장 자체의 성장률이 한 자리 숫자의 아랫부분이다. 선진국 등 중국의 성장이 멈춰있는 상황에서 아마 현대차가 제시한 전망 올해 650만대에서 내년도 700만대 7% 정도다. 이 정도면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을 정도의 성장전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앵커 > 2012년도에 내수를 진작시킬 수 있는 세금적인 혜택은 없나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 아무래도 FTA가 시행되다 보면 개별소비세 인하가 전망되고 있다. 11월 달에 내수가 안 좋은 성적을 내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결국 내수 쪽부터 신호가 오는 게 아니냐 라고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는데 세금 쪽에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개별서비스의 인하가 1월부터 당장 2%정도 하락한다. 11월 달까지는 개별소비세 인하에 대한 선지급이라는 프로모션이 없었다. 그런데 내수시장이 위축되다 보니 12월 달에는 한 달 정도 앞당겨서 세금 인하될 부분을 미리 판촉적으로 할인해 주는 혜택을 주면서 다시 크게 올라왔다.



내수시장의 전체 현대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17% , 해외 쪽이 83%로 압도적으로 해외 비중이 높다. 그러면 해외 쪽에서 증가가 25%고 국내에서 결국 9. 3% 하락이라면 민감도 차원에서 봤을 때 역시 수출이라든지 해외 생산이 훨씬 더 많은 양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두 번째로는 민감도였다. KARI, KAMA에 대해 자동차 산업연구소와 자동차 공업협회에서 예측자료가 나왔다. KARI는 내년도 내수가 1. 1%정도 위축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내세웠고 KAMA는 약 1. 4%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결국 개별소비세 인하효과를 얼마큼 반영할 것이냐에 대한 견해였다. 최악의 경우인 KARI의 1. 1% 하락을 놓고 가정하더라도 전체 현대차하고 기아차 비중이 약 80%다. 현대차 매출액이 90조 가까이 되고 기아차의 경우도 50조가 좀 안 된다는 걸 감안하면 미미한 영향이라는 것이다. 내수에서 조금 떨어지더라도 크게 문제가 없다는 부분이다.



현대차나 기아차의 내수가 크게 타격이 될 것이냐는 측면에서 인구 역시도 인구동태학적으로 보듯이 차령도 분석한다. 자동차에서 10년 이상 되는 차가 전체의 27. 5%나 차지하고 있다. 결국 차를 교체해야 될 수요들이 많다는 얘기다.



세금이 인하될 때마다 내수 쪽에서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분석해 보면 대부분 크게 내수 쪽이 올라오는 모습들 보여왔다. 따라서 개별소비세가 2%정도가 인하된다면 아무래도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나치게 내수에 대해 위축되는 투자심리도 좀 경계를 해야 된다.



앵커 > 12월 달에 동경모터쇼 다녀왔는데 일본 업체들 움직임 어떤가.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 우리가 주식시장에서 염려하는 바는 도요타나 혼다가 크게 올라오게 될 경우에 시장 뺏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일단 지속적으로 일본 업체들의 구조적 문제를 제기해왔었다. 너무 돈을 미국에서만 많이 벌어왔다. 이머징 쪽에서 많이 비어있는데 미국에 편중되어 있다는 것들과 일본 내수 시장에서 10년 전에서 비해200만대 정도 되는 숫자가 비어있다는 점. 결국 700만대를 넘었던 일본 내수시장이 현재 500만대 수준까지 크게 압축돼 있어 어렵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일본 도요타의 경우 일본 내수 쪽에서 경차를 생산하고 있는 자회사의 비중이 10%대에서 35%까지 크게 튀어 올라왔다.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는데 일본의 경차 비중이 늘어났다는 것은 일본 내수 쪽에서 굉장히 믹스가 안 좋아 진다는 얘기다. 결국 영업 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도요타 내수 시장 보면 지진이 터지기 전부터 계속 어려운 행진을 보이고 있다. 7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펼치고 있다.



내년도에 일본 계획을 보면 2012년 4월부터 2013년 3월까지 865만대의 자동차를 팔겠다고 도요타가 강력하게 얘기하고 있다. 전세계 시장이 약 320만대가 증가할 때 도요타가 170만대 이상을 팔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혼다라든지 도요토가 뺏긴 물량만큼 그만큼 미국 GM하고 포드가 많이 올라왔다. 때문에 일본업체가 77엔 정도 환율에서 퀄리티를 더 이상 높이기 어렵지 않겠나 판단한다.



앵커 > 2012년도 자동차 업종의 투자의견 그리고 최선호주는 어떤 종목을 꼽으시겠나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 현대차가 가중평균 PER 개념으로 약 5. 5배, 기아차가 6배 정도를 받고 있다. 일단 완성차가 워낙 싸졌기 때문에 완성차를 먼저 갖고 갈 전략을 제시할 수 있겠다. 최선호주는 현대차, 기아차 순으로 가져가고, FTA 인해서 효과가 기대되는 자동차 부품주는 만도라고 판단된다. 만도는 수주잔고하고 매출액이 약간 다르게 갖고 있는데 아마 수주개념이 약 25% 정도 더 높을 것이다. 조선주를 투자할 때 아마 수주위주로 갖고 가듯이 부품주도 수주위주로 갖고 가야 된다. 에스엘, 평화정공, 한라공조 등의 부품업체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