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매트릭스 조직 도입에 나섭니다.
자신들 상황에 맞게 적용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시행착오는 물론 혼란도 예상됩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내년 1월 매트릭스 조직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매트릭스는 현재의 자회사들과는 별도로 기업고객과 소매고객 등 공통된 사업 부문을 하나로 묶어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는 조직체제를 말합니다.
신한금융은 다만 매트릭스 도입대상 범위를 취약 사업부문 두 개로 한정하기로 했습니다.
프라이빗뱅킹(PB)과 자산관리(WM)가 하나이고, 기업·투자금융(CIB)이 나머지 하나입니다.
사업부문장은 자회사 등 내부 알력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부행장이나 부사장급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그것도 일련의 시험해보기로 한 거니깐. 제가 만든게 한국형 이런거니깐. 아마 저희도 잘 될 거라고 봅니다. 그동안 준비를 참 많이 해서.."
우리금융지주도 매트릭스 도입을 위해 준비팀을 가동하고 매주 관련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한금융 등 다른 지주사의 매트릭스 시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구체적인 도입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2008년 매트릭스를 도입한 하나금융지주는 벌써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8일 횡령사고와 꺾기 등 금융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나금융에 대해 매트릭스 체재 보완을 지시했습니다.
WOWTV-NEWS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