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계대출 올들어 최대폭 증가

입력 2011-12-16 12:47
지난 10월 은행과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16일 발표한 '10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보도자료에서 지난 10월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634조3천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7천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조4천억원의 4배가 넘는 액수로 지난해 12월 5조7천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예금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모두 증가해 10월 말 잔액이 전월보다 3조2천억원 늘어난 452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중 증가액인 6천억원의 5배가 넘는다.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탁ㆍ우체국예금 등을 포함하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81조5천억원이다. 주택담보대출은 다소 줄었지만 기타대출이 늘면서 증가폭이 전월 8천억원에서 2조5천억원으로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마이너스통장대출, 예ㆍ적금담보대출 등 주택대출 이외의 가계대출을 말한다.



한은 측은 "공동주택 분양이 늘고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주택 구매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