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가계대출 300조원 '육박'

입력 2011-12-15 16:49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한 저 신용자들이 저축은행이나 보험사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저축은행이나 보험, 카드사 같은 2금융권의 총자산이 900조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총자산 610조원에 비하면 3년 새 덩치가 50% 가까이 커졌습니다.



제2금융권의 급팽창은 가계대출이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11월말 289조3천억원에 달했습니다. 은행권 가계대출 452조원의 3분의 2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종별 자산 성장률을 보면 신협이 65.7%, 카드 여전업이 60.8%, 보험이 42.5%씩 커졌습니다.



저축은행은 올해 영업정지 여파로 21.6%에 그쳤습니다.



결국, 금융당국이 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경제의 위험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감독 규정을 개정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금융위는 금감원과 함께 내년 2월까지 제2금융권 대출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