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대학생 신용회복 '해결사' 나선다

입력 2011-12-15 18:31
앵커> 경남은행이 대학생 신용회복 지원에 나섭니다. 단순한 학자금 대출상환 지원이 아니라 취업까지 해결해 주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은행이 학자금대출로 힘들어 하는 대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경남은행은 서울 남대문로 연세세브란스빌딩에서 한국장학재단과 '대학생 신용회복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경남은행은 신용이 나빠진 대학생들을 직접 인턴으로 선발해 신용등급 회복과 대출 연체이자 감면 등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금융관련 자격증 취득을 도와 정규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뒤 원금이나 이자를 연체해 신용이 나빠지면 취업에도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경남은행과 한국장학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이 내년 초 시행되면 대학생들의 학자금대출 원금상환은 물론 신용회복과 취업까지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박영빈 경남은행장



"신용이 문제가 있는 사람들, 학생들을 오히려 은행에서, 가장 신용을 근간으로 삼는 은행에서 그런 학생들을 채용을 해서 그 학생들로 하여금 어려운 세상을 풀어갈 수 있도록.."



박영빈 경남은행장은 대학생 신용회복 프로그램 업무제휴를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대학교와 관련단체로 확대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경남은행이 이처럼 적극적인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최근 실적개선에 힘입은 바 큽니다.



박 행장은 지난 4월 취임 후 마케팅, 영업 중심 조직개편 등 영업력 재정비와 함께 외국인 송금센터 운영 등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 개발로 총수신 20조원 돌파라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인터뷰>박영빈 경남은행장



"지난 7월까지 실적을 보면 지난 3년간했던 증가실적을 7개월만에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7월까지 2조를 증가시켰고요. 또 10월까지는 전년대비 여수신 각각 3조원을 증가시키는 그런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또 우리저축은행의 유동성지원을 위해 500억원이 넘는 채권담보대출에 나서 부산저축은행 사태로 혼란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경남은행 박영빈 행장의 행보에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