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시장 대기업 '잇단 노크'

입력 2011-12-15 16:33
<앵커>



KT 등 대기업들의 리츠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부실업체로 인해 추락했던 리츠 시장의 이미지 제고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계열 부동산 자산관리회사인 KT AMC가 최근 국토해양부로부터 CR리츠(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 영업을 인가받았습니다.



이 회사는 전국 20개 KT지사가 소유한 부동산을 자산으로 매입해 유동화시킨 후 KT에 최대 10년간 재임대하게 됩니다.



<전화인터뷰> 국토부 관계자



"KT리얼티 제1호 인가를 계기로 대기업들이 유사한 형태의 리츠 설립 시도가 많아질 걸로 예상됩니다. 결과적으로 리츠시장이 더 활성화되고 리츠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실제로 보유 부동산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리츠시장 진출을 모색중인 대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대성산업은 리츠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8월 영업 인가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이 리츠는 신도림 디큐브시티를 백화점, 호텔, 오피스 부문으로 나눠 매입한 뒤 운영·매각해 수익을 낼 예정입니다.



홈플러스 역시 보유 부동산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리츠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증시 상장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츠업을 병행하고 있는 자산신탁회사와 중소 리츠업체들은 대기업의 진출로 시장 이미지 제고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경계감을 감추지 않습니다.



<전화인터뷰> A자산신탁회사 관계자



"그런 전문회사가 하나 생김으로써 잠재적인 경쟁자가 되니까 전체로 보면 분명히 중장기로 보면 실이 많은데 지금 당장은 크게 이슈가 될건 없다는 거죠."



일부 대형건설사 중에는 중견건설사가 연합해 리츠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곳도 있어 리츠산업이 부동산 시장 침체기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