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혐의 후배한테 뒤집어 씌운 동네형"

입력 2011-12-15 07:55
자신의 범행을 후배한테 뒤집어 씌운 30대가 경찰에 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15일 자신의 절도 혐의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지인을 범인으로 지목해 수사를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로 임모(3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 10월 18일 오후 9시께 거래처인 충북 청원군의 한 방향제공장에서 400만원어치의 제품을 훔친 뒤 공사장에서 일하는 사회후배 박모씨를 범인으로 지목해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임씨는 "후배가 나에게 범행을 털어놨다"고 진술했는가 하면 자신과 방향제공장 사장에게 '도둑질을 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통화내역 조회로 범행이 탄로 나자 "할 말이 없다"며 혐의를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