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지성-권오현 투톱 체제 개편

입력 2011-12-14 18:13
수정 2011-12-14 18:13
<앵커>



삼성전자가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완제품과 부품의 투톱 경영체제를 선언했습니다.



부족했던 소프트웨어 역량을 대거 확충하고 바이오 사업도 적극 강화할 계획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완제품(DMC)과 부품(DS)의 독립경영체제를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완제품은 최지성 부회장이 부품은 권오현 부회장이 맡는 투톱체제가 완성됐습니다.



최지성 부회장이 이끌 완제품 부문은 다시 가전제품인 CE와 IT·모바일로 나누고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이 각각 사업 총괄을 맡았습니다.



주력제품인 TV와 휴대전화의 경쟁력을 생활가전이나 노트PC,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도 접목해 조직간 편차는 줄이고 육성사업은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부품부문은 지난 7월 사업총괄이 신설됐고 9월 LCD 사업부가 개편되는 등 이미 큰 틀이 갖춰진 만큼 변화보다는 안정화에 주력했습니다.



다만 반도체와 LCD의 핵심 임원들이 권오현 부회장이 관장하는 삼성LED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로 다수 이동해 사업경쟁력에 힘을 보탤 전망입니다.



상대적으로 뒤처지던 소프트역량도 대거 확충됐습니다.



'소프트웨어센터'를 신설하고 글로벌 미디어 전문가를 새로 영입해 하드웨어 제품력과 동등한 경쟁력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 입니다.



삼성전자가 미래 신 성장동력으로 삼고있는 바이오와 의료기기산업은 조직을 보강하고 연구지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종합기술원의 바이오랩(Bio Lab)을 바이오연구소로 격상시키고 HME사업팀은 '의료기기사업팀'이라는 공식 사업조직으로 확대·재편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으로 전략회의와 글로벌회의를 실시해 내년 사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연내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