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과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1년에 소주, 양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일명 '폭탄주'를 마신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조사대상 남성 5명 중 1명은 1주일에 두번꼴로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를 8잔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를 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류 섭취 실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하고 있는 적정 섭취 권장량은 소주를 기준으로 남자는 5잔, 여자는 2잔반입니다.
식약청은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를 맞이해 지나친 음주를 자제하고 단숨에 술잔을 비우기보다는 나눠 마시고 물이나 음식과 함께 섭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