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원장 "론스타 산업자본 결론 서두를 것"

입력 2011-12-13 18:25
수정 2011-12-13 18:25
앵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론스타에 대한 산업자본 심사를 신속히 진행해 서둘러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저축은행 추가 검사는 에 대해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말했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론스타에 대한 산업자본 심사를 서두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심포지엄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론스타에 대한 산업자본 여부 판단이 개봉박두 전"이라며 "서둘러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현재 론스타의 금융·비금융 부문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빠르면 이번 주안에 금융위원회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자본으로 판명될 경우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4% 초과 보유지분을 매각해야 합니다.



정치권의 론스타 국정조사 추진 등 변수가 남아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지분 인수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권 원장은 "저축은행 추가검사와 관련해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 9월 시정조치가 유예된 6개 저축은행에 대해 자산매각과 증자 등 경영지표 개선 여부를 검사 중이며, 그 결과를 토대로 금융위가 내년 1월 영업정지 등 경영개선명령과 시정조치를 내릴 예정입니다.



내년 감독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금융시스템 안정과 서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권 원장은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의 배당자제와 선제적 기업구조조정, 신속한 부실정리에 나설 방침입니다.



인터뷰>권혁세 금융감독원장



"특히 경기 변동에 취약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는 금융회사에 대한 선제적인 감독강화에 주력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뇌관인 가계부채와 관련해선 "오랫동안 누적돼 온 사안인 만큼 긴 호흡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실수요자에 대한 자금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원장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내년도 경제상황이 어려운데 총선과 대선이라는 정치일정까지 겹쳐 경각심이 해이해질 수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감독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