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 인사 키워드 '성과주의'

입력 2011-12-13 16:16
수정 2011-12-13 16:15
<앵커>



이번 삼성 임원 인사에서도 학벌이나 성별, 연차를 떠난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이 두드러졌습니다.



성과있는 인물에 대한 대규모 발탁인사가 이뤄졌고 삼성전자에서는 최초로 여성 부사장이 탄생했습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최초로 여성 부사장에 오른 심수옥 전무는 P&G 출신으로 지난 2008년 그룹 첫 여성 전무로 발탁됐습니다.



선진 마케팅 프로세스와 시스템 도입을 적극 추진해 최고 마케팅 경영자로서 (CMO:Chief Marketing Officer) 회사 브랜드 가치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는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심 전무 외 이번 인사에서 승진된 여성 임원은 상무 8명, 전자 3명, 제일모직 2명 그리고 SDS와 삼성증권, 제일기획에서 각각 1명씩 총 9명으로 지난해 7명보다 두 명 더 늘어났습니다.



앞서 '여성도 CEO가 나와야 한다'며 여성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건희 회장의 의중이 이번 인사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연령과 학력, 연차를 떠난 '발탁 인사'도 눈에 띕니다.



이번 인사에서 '발탁 승진'은 77명으로 전체 승진자 가운데 15%를 차지했습니다.



윤장현 삼성전자 부장은 리눅스 기반한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성과를 인정받으며 기본 승진 연한보다 3년 일찍 상무 자리에 올랐습니다.



고졸 제조직으로 입사해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김주년 삼성전자 부장도 2년 일찍 상무자리에 올랐습니다.



하상록 삼성전자 상무와 오요안 삼성SDI 상무, 이태곤 삼성전기 수석 등 올해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들도 각각 한 직급씩 승진했습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첫 째 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전무도 부사장으로 올라서면서 3세 경연인들 전원이 부사장 이상에 올랐습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