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공기관들이 내년에 신규채용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고졸자와 중소기업 경력자를 특히 우대합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내년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를 1만4천400명으로 책정했습니다.
올해의 1만명보다 40% 이상 늘어나는 것입니다.
내년 경기 둔화로 청년층 구직난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구본진 기획재정부 재정업무 관리관 >
"내년도 아무래도 민간부문에서 일자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청년층 구인난이 심화될 것이기 때문에 공공부문에서 청년층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자는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저희가 대폭 늘렸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한전과 가스공사, LH 등 공기업은 올해보다 50%, 국립대병원과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도 올해보다 60%나 채용을 늘립니다.
분야별로는 복지노동분야와 SOC, 금융부문의 신규 채용규모가 큽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1천350명, 한전 760명, 기업은행은 600명 등으로 올해보다 두 배 이상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정부는 학력 보다는 실무능력을 중요시 해 고졸자와 중소기업 경력자를 대거 채용할 방침입니다.
고졸자 적합 업무를 중심으로 전체 신규 인원의 20%를 고졸자로 채용할 계획인데, 회사별로는 LH공사가 200명, 산업은행은 80명, 한국가스공사는 50명을 책정해 두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경력자도 코레일네트웍스와 한국수력원자력, 동서발전 등 SOC 공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됩니다.
정부는 공공기관들의 신규채용 실적을 분기별로 점검해 경영 평가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단순한 채용 실적뿐만 아니라 고졸자 비중과 직무분석 충실도 등도 함께 점검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한다는 전략입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