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는 13일 삼성카드[029780]가 에버랜드 지분 매각가가 장부가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노무라는 이날 보고서에서 "에버랜드 주식이 장부가인 주당 214만원보다 15% 낮은 182만원에 매각됐다. 삼성카드의 장부가치는 1천40억원 줄어든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장부가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각하기로 한 결정과는 별개로 삼성카드가 자본운영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자본을 지나치게 투입하고 있어 레버리지(총자산/자기자본)가 2.5배로 낮고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5.2%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는 "아마도 배당비율을 높이거나 해외확장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겠지만, 삼성카드가 비은행계열 카드사이고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단기간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삼성카드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가는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