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에는 중소형.인덱스 펀드가, 하반기에는 성장형 펀드가 각각 상대적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현대증권이 12일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2012년 국내펀드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거시경제 변수들이 방향성 탐색을 하는 동안 업종별 수익률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성장률 하락, 이익증가세 둔화, 고물가 등 변동성 장세가 지속돼 주식형 펀드의 기대 수익률은 올해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내년 경제 상황이 2006년과 비슷해질 것으로 보고, 펀드시장도 당시와 비슷한 양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소형주의 이익 모멘텀이 대형주보다 강한 점, 전체 기업의 이익 증가폭이 줄어 외국인 매수세가 약해질 수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를 점쳤다.
또 경기소비재 업종은 이익이 30% 이상 증가하고, 전기전자(IT) 업종은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나 차라리 인덱스 펀드가 더 좋은 성과를 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