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유통업…오너 3세 신사업 '주목'

입력 2011-12-09 11:53
<마켓포커스 1부-연말특집 2012 베스트 투자전략, 유통업종>



앵커 > 2012년도 소매 유통 업종에 대해 큰 그림들을 어떻게 구성을 하고 있나.



신영증권 서정연 > 2012년 우리 국내 소매 시장은 8. 3%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성장률을 보면 전년 대비 약 8. 5% 성장한 299조 원 시장이었다. 내년은 그보다 다소 둔화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324조원의 규모로 본다.



상하반기로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 내년 같은 경우는 뚜렷하게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기저 자체가 부담이고 또 경기가 둔화국면으로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는 업체별로 저성장에 대응하는 그런 프로모션 전략을 강하게 펼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이미 4분기부터도 그런 움직임들이 포착이 되고 있다. 때문에 내년 상반기에는 올해 성장률이 좋았던 회사들의 저성장에 대비하는 것들을 중요한 이슈로 보면 될 것 같다.



앵커 > 2012년 유통업종 보고서 리포트에 소비시장보다는 유통시장을 더 관심 있게 둔다고 한다. 내년도 대선과 연계된 풀이내용이 있었다. 이 부분 참 흥미롭다.



신영증권 서정연 > 우리가 유통산업에서 소비시장을 먼저 본다는 것은 수요측 변수를 보겠다는 것이다. 사실 유통업체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전략을 펼치느냐는 이런 수요 쪽 요인 외에도 공급자 측면에서 각종 변수들이 많이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유통업체 입장에서 내년 대선이나 총선 같은 이런 굵직한 정치적인 이슈들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해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올해 하반기로 들어오면서 공정위의 백화점 수수료 인하 압박에 대한 것이다. 이것도 관련된 이슈라고 보고 있다. 대기업들이 이런 시기에는 정치적인 마찰이 없을 만한 그런 사업에 더욱 주력할 것이다.



앵커 > 유통 회사들이 최근에 3세 경영체제로의 전환이 본격화 되고 있다. 그들의 관심 산업이 그룹에 신성장 동력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데 주요 업체별 2012년 주목해야 될 신성장 산업 구도는 어떻게 그려지고 있나.



신영증권 서정연 > 최근에 대형 유통사들이 크게 5가지 영역에 걸쳐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산업의 성장을 볼 때는 그룹의 오너들 어디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그 관심 사업 자체가 소비자의 욕구 또는 소비 트랜드에 부합했을 때 또는 정책적인 협조를 이끌어 냈을 때 그때 장기적인 성장을 보여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이 중요하다. 특히 할인점이나 고급 백화점들 그리고 홈쇼핑 인터넷몰 이런 것들이 그런 트랜드에 부합했던 것으로 그래서 지금과 같은 성장을 이끌어 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10년 내지 20년 동안 장기 성장사업으로 그룹에서 보는 신사업들은 다섯 가지이다. SSM이라고 하는 슈퍼마켓사업, B2B 도매사업, 아울렛이나 복합쇼핑몰 사업들 그리고 온라인 사업, 마지막으로 해외사업이라고 꼽을 수 있겠다.



그래서 내년에는 특히나 온라인이나 해외사업 쪽에서 더욱 업체들이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그 말은 이쪽들이 특히나 내년 정치적 이슈에 대해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적다고 본 것이다. 따라서 이런 사업에서 실적 모멘텀을 보여줄 수 있는 회사들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앵커 > 2012년도 해외 시장 사업에 대한 성과 어떻게 그려질 것 같은가



신영증권 서정연 > 많은 업체들이 중국을 중심으로 진출을 하고 있고 중국에서 성공을 해야 지 그 기타 국가들에도 나가서 전략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해외 사업자체는 긴 흐름에서 봐야 된다. 그래서 단기간의 성공여부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많다. 특히 오프라인 사업 같은 경우 백화점이나 할인점의 해외진출 경우는 더욱더 그런 긴 호흡에서 봐야 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해외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 회사들을 판단하려면 외형성장이 나오면서 이익도 같이 나올 수 있는 그런 시점에 주목을 더 해야 된다. 외형성장만 나오고 있는 시기는 단기적으로는 투자단계로 들어가는 시기기 때문에 단기적인 투자 컨셉트를 가진 우리 주식 시장의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맞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해외사업을 통해 단기적 또는 중기적인 투자 컨셉트의 시각을 갖고 있는 이들은 중국, 인도 이런 쪽에서 외형성장과 함께 이익이 보전되는, 이익률이 턴어라운드 될 수 있는 일부 업체들에 조금 더 주목을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앵커 > 2012년도 내년도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과 가장 최선호주로 꼽는 종목들은 어떤 것들인가.



신영증권 서정연 > 상반기는 다소 비중확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신사업 쪽에서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 있는 회사들은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을 잘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업체로 대형주로는 신세계를 좋게 보고 있다. 홈쇼핑 업체 중에 CJ오쇼핑이 가능성 있다고 생각된다. 중소형주 중에는 인터파크와 같은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