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저축은행 사태로 추락한 외부감사의 신뢰 회복과 투자자 피해 사전예방을 위해 회계법인들이 저축은행에 대해 엄정히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장은 오늘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13개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단가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일부 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의 불법, 부당행위가 드러났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횡령,배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런 사건엔 항상 '분식회계'라는 수단이 병행되기 때문에 회계법인들이 금융회사와 감사 위험이 큰 기업 등에 대해선 감사 수행과정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권 원장은 내년 회계감독 방향에 대해선 국제회계기준(IFRS)의 본격 시행에 맞춰 회계감리 업무를 개선하고 앞서 발표한 '회계산업 선진화 추진 방안'을 통해 감사품질 경쟁 위주의 풍토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IFRS의 원활한 조기 정착을 위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 상장사의 IFRS 적용 사업보고서에 대해 일괄 점검을 실시해 공시의 충실성이 미흡한 기업은 자진수정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