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분기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면서 백화점업계의 성장세가 급격히 꺾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백화점업계는 올해보다 다소 낮아진 성장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화점업계가 허리띠를 졸라메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만 해도 두자릿수 이상 승승장구하던 백화점업계는 갑작스러운 경기 하락에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이로 인해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내년 성장 목표를 다소 낮추고 있습니다.
올해 예상매출액 12조원을 넘으며 지난해 10조 7천억원보다 보다 11% 가까이 성장한 롯데백화점은 내년 매출액을 13조원으로 잡았습니다.
성장율은 7~8%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예년 성장율 10% 이상보다는 다소 낮아진 수치입니다.
올해 대구점을 개점하면서 매출액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백화점도 내년에는 7% 성장한 6조 5천억원의 매출액을 1차 목표로 잡았습니다.
경기가 침체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한 것입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내부적으로 7~8%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경영전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올 3분기후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유럽 재정 위기 등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고 국내 경기도 꺽이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업계의 내년 성장 목표가 다소 힘에 부칠 수 있습니다 .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