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장관 "온누리상품권 선전 ‘흐뭇’"

입력 2011-12-08 19:34
수정 2011-12-08 19:33
<앵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전통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온누리상품권의 선전에 흐뭇해하면서도, 새로 봉착한 문제 해결에 더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8일) 오후, 종로구 통인시장.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중기청장 시절 이후 오랜만에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마치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꼼꼼히 시장을 살펴봅니다.



<현장음> “이것도 특제에요? (네, 죽방 멸치 빛깔도 이것처럼 나옵니다. 죽방 사촌정도 되지요)”



김장철이 지나 조금은 한산한 시장, 상인들은 한결같이 올해 온누리상품권 덕을 톡톡히 봤다고 말합니다.



온누리상품권은 지난 추석까지 당초 예상보다 3배나 큰 2천100억원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중기청장 시절 직접 디자인까지 고르며 온누리상품권을 만든 주인공으로서 그저 흐뭇할 따름입니다.



<인터뷰> 홍석우 장관



“인쇄해놓고 안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정부와 기업 모두 열심히 해줘서 상품권이 활성화됐다. 마음이 흐뭇하다.”



진병호 상인연합회장은 “실질적으로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올 추석 10년만에 호황을 누렸다”며 “이대로라면 올 설에도 50% 신장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그 이면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생겼습니다.



인터넷이나 교환소 등을 통해 손해를 보면서도 현금으로 바꾸는 음성적 현금교환이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흥우 통인시장 상인회장



“대표적인 문제가 재래시장 상품권이 재래시장을 통하지 않고 유통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500억원이 풀리면 그 중 100억원만 시장에 돌아오고 나머지는 이른바 ‘상품권 깡’이 된다.”



홍 장관은 앞으로 더 다방면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개선점도 고민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찾은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올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을 위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홍석우 장관



“상품권이 없더라도 자발적으로 찾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상품 리스트와 택배 시스템, 각종 서비스를 좀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



한편 현재 서울시에만 3백개가 넘는 시장 중 이름만 있고 유명무실한 시장은 정리하고 지원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