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둔화..기준금리 반년째 동결

입력 2011-12-08 18:17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대외여건 불안으로 국내 경기마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인데...앞으로 상당기간 금리가 제자리 걸음을 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준금리가 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3.2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는 유로존 위기와 선진국 경제의 부진,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을 꼽았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대외여건 불안이 국내 경기 둔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수출은 꾸준한 신장세를 나타냈으나 내수는 증가세가 약화되었습니다. 소비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설비투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김 총재는 “금리정상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중립금리가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외 불안 확대로 국내 경기 여건이 악화될 경우 금리 정상화가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김 총재는 "한은은 물가안정 뿐만 아니라 전체 국가경제의 발전도 생각해야 한다"며 "지난 2008년 위기 때도 물가가 높은 수준이었지만 금리를 큰 폭으로 내린 적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하를 검토중인 유럽중앙은행(ECB)처럼 '마일드 리세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금리를 내리지는 않더라도 당분간 한은이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무엇보다 유로존 위기가 빨리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명활 금융연구원 실장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굉장히 시간이 걸리고, 큰 가닥을 잡는 데까지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서요. 내년 상반기 중에 금리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유로존 위기 장기화 등 대외불안 지속으로 한은의 금리 정상화 기조는 중단된 지 오래입니다.



국내 경제로 불똥이 튀기 전에 서둘러 금리 인상에 나서지 못한 정책실기에 아쉬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