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권산업은 커다란 변화시기..여전한 가격메리트

입력 2011-12-08 13:42
<마켓포커스 1부-2012 베스트 투자전략 증권업종>



한화증권 정보승 > 증권주의 가격 자체는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 가격 메리트는 있지만 실제로 시장에 대한 기대수준 자체는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내년 경기 전망 자체가 글로벌 전체적으로 사실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증권주에 대해 지나친 기대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를 분석하는 연구원들이 증권주를 추천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큰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어 증권주를 급하게 매수할 타이밍은 아니라는 얘기다. 불확실한 요인들이 제거 되는 시점에서 증권주에 관심을 갖으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국제금융기구들 IMF가 내년 예측을 하고 있는 전망을 보면 진폭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 성장 자체가 둔화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어 어떻게 해서든지 시장에 반영될 것이다. 때문에 시장에 반영된 이후에 증권주가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금리 인상을 빠르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물가가 높은 상황이지만 금리 인상이 어려워 거래 대금 등 유동성 자체는 시장에 계속 풍부한 상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변동성을 확대시키면서 증권주에는 더 이상 가격이 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 돼 긍정 부정 양쪽 요소를 보여줄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몇몇 종목에는 관심을 가져도 되겠다.



또 내년에는 한국형 헤지펀드가 출범한다. 12개사의 운용기관이 정해졌고 4개의 프라임 브로커가 정해졌다. 하지만 한국형 헤지펀드가 증권산업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봐야 된다. 해외시장에서는 헤지펀드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을 했다. 아시아 시장을 보면 거의 10년간 10배 정도가 성장을 하는 아주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에 글로벌 경기 상황이나 시장 상황만 놓고 보면 그 정도 성장속도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본다. 국내상황으로는 그게 불가능하지 않나.



하지만 새로운 상품이 시장에 도입 돼 기대감은 형성이 될 것이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에는 금융상품의 하나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우리나라 주요 금융상품 구성을 살펴보면 유동성 자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유동성이 어느 쪽으로 더 많이 증가하고 자금이 이동을 하느냐에 따라 금융 기관의 수익성이 결정된다. 사실 헤지펀드가 들어온다고 해서 새로운 유동성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유동성이 분류 돼 있는 것 중에 헤지펀드로 이동하게 될 경우 증권사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익을 낼 수가 있고 자산운용사 같은 경우도 새로운 상품을 통해서 다른 쪽에서 지금 형성돼 있는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내년 시장은 9조원 정도로 보고 있다. 자문형 랩시장이 작년에 8조원에서 9조원 정도까지 증가를 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자금이 형성이 된 것이다. 개인투자자가 헤지펀드에 가입을 하려면 5억 원 이상을 헤지펀드에 가입해야 되고 재간접인 경우엔 1억 원 이상으로 결정된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일반 자금이 헤지펀드로 들어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에 랩에서 이동을 할 텐데 랩 규모가 8조원이고 고액자산가 규모가 약 10% 정도라고 보면 약 랩 2조원에서 3조원 정도가 이동할 수 있다는 근거로 볼 수가 있겠다.



헤지펀드 시장 형성에 중요한 부분은 사실 기관자금이다. 어떤 기관의 자금이 헤지펀드에 대한 수요로 이어져야 된다. 현재 수익증권뿐만 아니라 투자자문 일임으로도 자금이 운용된다. 그 규모는 250조원 정도가 된다. 그 중 헤지펀드를 운용기관이 2000억에서 3000억 정도를 초기에 구성한다고 보면 내년 9조원 정도의 시장이 새롭게 생기지 않겠나 예측된다. 글로벌 시장 아시아 헤지펀드 시장의 성장속도에서 디스카운드율을 주고 봤을 때는 5년 정도 뒤에는 2~30조원 시장은 충분히 되지 않겠는가 판단한다.



자본시장법 개정이 지금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올라온 내용만 놓고 보면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볼 수 있다. 과점체제를 만들려는 의지가 반영이 됐다. 국내투자은행 활성화라는 큰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에는 새롭게 할 수 있는 업무영역을 제공해 주고 있다. 그래서 특징적으로 그 동안 증권사는 대출을 할 수가 없었는데 벤처캐피탈 업무영역인 M&A 과정에서 자금 제공과 신생기업 자금을 제공하는 일.



구조화 금융에 있어서 자금을 제공하는 일의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상당히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다. 또 자본시장 인프라가 바뀐다는 부분이다. 대체거래소가 생기게 되는 것과 장외 파생 상품 청산소가 생겨서 안전성이 확보 된다는 이런 부분들이 상당한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좋을 것 같다. 그 동안 여름에 유럽 위기가 찾아오면서 증권사 실적이 상당히 악화 됐는데 대부분 상품운용 쪽 손실 때문에 수익이 감소 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반기누계 실적이 지난해 절반 수준도 못 미치는 증권사들이 허다하다. 때문에 올해 상당히 좋지 않다. 이미 증권주 주가에는 반영이 된 상황이다. 사실 내년도 경기라든지 시장상황 자체는 그렇게 썩 좋진 않은데 다섯개 대형증권사는 아무래도 수익성 자체가 확보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최소한 자기자본 이익률 10% 수준까지는 이익 창출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