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7 부동산 대책으로 강남 재건축 단지의 전매 제한 기간이 최대 3년으로 줄고, 조합원 지위도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게 됩니다.
벌써부터 급매물을 거둬들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번 대책으로 수혜를 입는 단지들은 어디인지 신용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정부의 12.7 부동산 대책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된 곳은 강남 재건축 단지.
전매제한 기간이 1~3년까지로 줄고 조합원 지위도 양도가 가능해지면서 26개 단지가 혜택을 보게됩니다.
[인터뷰]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
"이번 조치로 강남 3구 지역의 26개 재건축 아파트 단지 1만9천여 명의 조합원이 지위를 양도할 수 있게 되고, 조합설립을 추진 중인 22개단지 2만2천여 명도 곧 투기과열지구 해제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올해 분양된 단지 중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되지않은 개나리 SK뷰와 역삼 3차 아이파크는 규제 해제이후 바로 전매가 가능해 지고, 4월 분양된 송파 래미안 파인탑은 전매제한이 1년으로 줄면서 내년 4월부터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내년 초 분양 예정인 도곡동과 서초동, 방배동 지역의 재건축 단지들 도 전매제한이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됩니다.
정부 대책 발표이후 일부 재건축 단지의 경우 이미 내놓은 급매물 회수현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굳이 집을 싸게 팔 필요가 없어진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수요자 입장에서는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
"(이번 대책이) 강남 재건축 시장의 호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재건축 시장 약세가 규제강화 보다 사업성 악화나 추진일정 지연이 주된 원인인 만큼 사업성을 잘 따져보고 매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본격적인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얼어붙은 매수 심리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며, DTI 등 대출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