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EU 신용등급 강등 경고‥공포감 확산

입력 2011-12-08 08:53
<앵커>



오늘의 이슈와 일정을 짚어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증권팀 이준호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S&P가 유럽연합, EU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죠?



<기자>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강등 바람이 또 다시 거세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S&P가 유럽연합, EU의 장기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는데요,



S&P는 성명을 통해 "유로존 국가들의 향후 재정위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EU를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럽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도 조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U의 현재 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인 'AAA'를 받고 있는데요,



지난 5일이죠, S&P가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인 유로존 15개 회원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린 바 있습니다.



이들 회원국은 EU의 세수 가운데 6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EU의 신용등급 역시 강등 대상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시기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9일, EU 정상회의가 끝난 뒤 강등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S&P는 EU의 신용등급 조정과는 별도로 유럽의 주요 대형 은행들의 등급을 강등시킬 지 검토하고 있는데요,



대상은 소시에테제너럴과 도이체방크, BNP파리바, 코메르츠방크, 크레디리요네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S&P의 결정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또 다시 신용등급 공포감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내 소식을 살펴보죠, 오늘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됐죠?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정례회의를 열어 이번달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현재 기준금리은 연 3.25%인데요,



지난 6월에 0.25% 인상된 이후 5개월째 제자리에 묶여있는 상태입니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신용등급 강등 물결이 전 세계로 번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고 물가도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경기가 아래로 방향을 틀 위험이 남아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 동결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기준금리의 변화가 오는 시점은 언제로 점쳐지고 있나요?



<기자>



최근 세계 각국은 경기침체를 우려해 기준금리를 서둘러 인하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호주가 두달째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브라질과 태국 등도 동참했는데요,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중에 기준금리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를 올릴 지, 내릴 지를 놓고 다소 시각이 엇갈리는 모습인데요,



BNP파리바와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에서는 내년 1분기에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들은 약간 다른 견해를 밝히고 있는데요,



물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과 국내경제 성장 등 금리 인상 조건이 형성되면서 1분기중에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앵커>



한미FTA 소식도 짚어보죠, 농축산업에 추가적인 지원을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이죠?



<기자>



한나라당이 내홍을 겪으면서 한미FTA 후속대책에 대한 논의가 다소 수면 아래로 가라앉긴 했습니다.



이미 추가 지원책이 어느 정도 방향을 잡은 상황이었지만 자의반, 타의반으로 거론되지는 않았는데요,



한나라당이 농축산업 피해보전 대책으로 3천2백억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추가대책으로는 정책자금 적용금리를 3%에서 1%로 인하하고 쌀 목표가격과 보전율을 올리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또 농기계 임대법과 사이버 농업육성법을 제정해 제도적인 뒷받침을 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정부가 이 방안을 수용할 경우 FTA 농축산업 분야 지원규모는 22조1천억원에서 22조4천억원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경제일정 살펴보죠



<기자>



앞서 말씀드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오전으로 예정됐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나오는데요, 내년 수출전망 등이 언급될 예정입니다.



국토해양부는 내년 2월까지 예정된 아파트 입주 물량을 공개하는 데, 전세난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자동차산업 동향에 대한 발표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