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금투협회장 “차기 회장 불출마”

입력 2011-12-07 17:02
<앵커>



협회장 4연임 여부로 관심을 모아온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끝내 차기 회장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협회장 자리를 놓고 후보군들의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유은길 기잡니다.



<기자>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다음달(1월)로 다가온 차기 협회 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



"오늘 저는 차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올해로 금융투자업계에 몸담은지가 36년째입니다. 그동안 저는 우리 자본시장의 최전선에 서서 모든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는 제 자신의 삶 그 자체였습니다.“



황건호 회장은 오늘(7일) 협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 임기가 두달 가량 남아있지만 오래전부터 해오던 생각이었는데 최근 주식워런트증권(ELW) 사건과 자존시장법 개정안 등의 현안으로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황 회장은 이어 "능력있고 참신한 인재가 협회를 맡아 자본시장 발전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



“앞으로 저의 이번 결정이 우리 금융투자업계와 우리 업계를 사랑하는 우리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로 자리잡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황 회장이 이처럼 회장 연임 도전을 포기함에 따라 현재 맡고 있는 국제증권업협의회(ICSA) 회장직 역시 내놓게 되는데 이와관련해 황 회장은 "내년 5월까지 임기인 국제 회장직은 적절히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황건호 회장은 지난 76년 대우증권을 시작으로 36년간 증권업계에 종사한 정통 증권맨으로, 메리츠증권 사장이던 지난 2003년말 증권업협회장에 당선된 후 한번 더 연임을 했고 지난 2008년 초대 금융투자협회 회장으로 선출돼 일해 왔습니다.



<스탠딩> 유은길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19일 회장 후보 추전위원회를 구성한 뒤 이르면 다음달 중순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인데, 자천타천으로 업계내 후보들이 많아 물밑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