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재발없이 여드름 확실히 치료하는 법

입력 2011-12-07 15:23




최근 피부과에 여드름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은 겨울 방학을 맞은 학생들, 그리고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그리고 외출이 줄어드는 시기를 이용하려는 직장인들 등이 ‘멍게 피부’에서 깨끗한 피부로 거듭나기 위해 피부과를 찾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드름은 생각보다 쉽게 잘 없어지지 않는다. 또 사춘기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20~30대 성인들에게도 생기며, 똑같은 상황에 있어도 어떤 이에게는 잘 생기고, 어떤 이는 잘 생기지 않는다. 여드름은 왜 생기고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 지긋지긋한 여드름, 왜 생기는 걸까?



여드름은 모낭에 붙어있는 피지선이 체내 노폐물과 먼지 등으로 인해 막히면 생기는 염증이 원인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지만 색소 침착, 패이거나 튀어나온 흉터 등이 남을 수 있으므로 초기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주로 사춘기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피지선을 자극하는 호르몬이 사춘기에 활발하게 분비돼 청소년기에 잘 생기는 것일 뿐 성인이 돼도 여드름은 생길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월경전 등 호르몬 이상이 생기는 시기에 잘 생기며 일반 성인이라 해도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 등을 선호하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얼굴에 주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털이 나는 곳은 어디든 생길 수 있으므로 등이나 목 가슴 등에도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상태는 ‘면포성 여드름’으로 모공이 기름으로 인해 막혀 있는 상태는 작고 희게 튀어나와 있는 것으로 보이며, 기름덩어리가 노출되면 끝이 산화돼 검게 보인다. 염증 상태는 아니므로 관리로 치료할 수 있다.



염증이 생기면 겉에서 붉은 색으로 튀어나오는 ‘구진성 여드름’ 상태가 된다. 이 단계에 이르면 손으로 짜거나 하면 흉터가 될 수 있다. 고름이 차기 시작하면 ‘농포성 여드름’ 상태가 되는데 노란 고름 형태로 보인다.



이후 딱딱하게 올라온 상태(경결성 여드름)나 큰 농양, 낭종, 결절증이 섞여 생기는 ‘응괴성 여드름’으로 발전하면 흉터를 피하기 어렵다.



◆ 여드름 치료, 기본부터 한방치료까지



치료방법은 다양하다. 면포성 여드름 단계, 즉 초기에는 유분이 적은 화장품을 사용하고, 자주 세면을 하는 등의 관리가 중요하다. 이때는 약국에서 파는 여드름 치료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좀 더 발전하는 단계에서는 피부과에서 레이저나 필링 등의 치료를 받으면 개선이 가능하다.



여드름이 생기는 체질을 개선하려면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의 원인을 상열하한(上熱下寒), 즉 머리와 가슴에는 열이 몰려 있으나 복부 아래쪽에는 찬 기운이 쌓인 상태를 원인으로 보고, 체질 개선을 통해 몸의 순환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최근에는 한의원에 따라 기본 치료부터 흉터 관리까지 해 주는 곳도 늘고 있다. 하늘마음한의원의 경우 여드름 초기 치료부터 여드름 씨앗(코메도)를 추출하는 동시에 인체 내부장기의 부조화를 개선하고 노폐물과 염증을 제거하는 것을 시작으로 특수재생물질 투여와 한약성분이 가미된 재생팩으로 피부 재생능력을 극대화 하고, 목, 어깨 가슴 경락을 풀어줘 혈액순환을 도와 흉터관리까지 책임진다.



하늘마음한의원 창원점 김종철 원장은 “여드름은 치료보다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개선해 앞으로 생기지 않도록 하는 사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되, 화장품은 저자극성이며 유분이 적은 것을 사용하고 여드름성 색소침착을 막으려면 외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