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팬택 부회장, 사의 표명

입력 2011-12-06 18:32
<앵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올 연말을 끝으로 팬택에서 물러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워크아웃 5년 동안 회사를 벼랑 끝에서 구했다고 평가받았던 박 부회장의 이번 결정에 대해 채권단도 당황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지난 5년간 휴일 없이 일했다. 휴식을 갖겠다."며 이달 말을 끝으로 팬택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부회장은 내년 3월 말까지만 근무하면 10%의 스톡옵션을 받게 되는데, 이 역시 포기했습니다.



지난 2006년 기업개선절차(워크아웃)에 들어간 팬택은 올 연말이면 워크아웃에서 졸업하고 다른 기업에 인수합병 될 전망인데요.



박 부회장이 이런 민감한 시기에 사퇴 결정을 내린 데는 일신상의 이유 이상의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일단 짚어볼 것이 채권단 일부와의 갈등 상황인데요.



팬택은 연말까지 2천300억원을 채권단에 갚아야 합니다.



자금 조달이 어려운 팬택이 채권단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채권단에 소속된 일부 은행에서 팬택의 요청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채권단 측은 박병엽 부회장의 사퇴 결정을 뒤늦게 전해들었는데요.



채권단 측은 퇴진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못박고, 박 부회장을 설득하기 위한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