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된 지난달 전국의 평균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평균기온은 11.0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걸쳐 설치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평균기온 7.1도를 3.9도 웃돌고 최근 30년 평균보다는 3.4도 높은 것이다.
아침 최저기온의 평균값은 6.8도로 평년보다 4.3도나 높아 역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평균 최고기온은 15.9도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비는 102.8㎜로 평년보다 배 이상 많이 와 역대 3위를 기록했다. 비가 많이 내린 탓에 일조시간은 128.4시간에 불과해 역대 세 번째로 짧았다.
기상청은 "11월 초에 전국적으로 평균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2~9도나 높아 곳곳에서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며 "동해를 포함한 북서 태평양의 기온이 평년보다 따뜻하게 형성되면서 온난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