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1년 대한민국 대표아파트 기획리포트 시간입니다.
올해 친환경부문 국토해양부 장관상의 영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 세계육상선수촌 아파트가 차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광역시 동구 율하동에 있는 LH의 세계육상선수촌 아파트. 9개동 528가구로 전용면적 101제곱미터부터 152제곱미터까지 중대형으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여름 대구벌을 달군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 선수촌으로 활용된 아파트,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볼트도 호텔을 마다하고 이곳에서 지냈습니다.
단지에는 기와로 단장된 정자와 솟대, 생태연못, 안개분수대 등 전통시설들이 들어서 있고, 뒤쪽으로는 각종 수생 식물이 서식하는 실개천이 잘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대회 기간 연습시설로 활용된 대규모 체육공원과 접하고 있고, 바로 옆에는 금호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대회를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해 지으면서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인터뷰> 이동성 LH 세계육상선수촌 현장소장
"남측으로 금호강을 끼고 있고, 택지개발 지구에 4만평의 체육공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산책이나 운동하기 참 좋습니다."
친환경 고효율을 내세운 에너지 절약형 설계도 또 다른 자랑거리입니다.
옥상마다 태양광 발전 설비를, 부대시설엔 지열시스템을 설치했고, 전열교환 환기시스템도 시공했습니다.
벽체 단열재는 일반아파트보다 3배나 두껍고, 창호는 3중 유리를 시공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였습니다.
지하철 율하역과 동대구IC가 인접해 있어 교통도 편리합니다. 대형쇼핑몰, 초중등학교 등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습니다.
<인터뷰>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교수
"에너지나 단열 여러 가지를 많이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특히 주변에 큰 공원, 자연 슾지 들이 있어 살기에 쾌적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선수촌 아파트라는 테마를 단지 곳곳에 잘 살려놓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LH 세계육상선수촌 아파트는 이런 점을 높이 평가받아 2011 대한민국 대표아파트 대상 친환경부문 국토해양부 장관상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