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무역 1조 달러, 경제 대국으로

입력 2011-12-06 09:06
<앵커>



오늘 하루 우리 증시에 영향을 끼칠 주요 이슈와 뉴스들을 챙겨보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김민찬 기자 나왔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기자>



네. 어제 오후 3시 30분 경에 지식경제부에서 통관 집계 기준으로 무역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수출이 5천1백50억달러, 그리고 수입 4천8백50억달러인데요.



우리나라가 수출 국가로 표방한 지 50년 만에, 세계에서 단 8개국 밖인 무역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기존 국가들은 미국과 독일, 일본 등을 비롯해 중국과 영국 등 8개국인데요. 이번에 우리나라가 포함되면서 1조달러 국가는 모두 9개 나라가 됐습니다.



1962년만 해도 오징어와 철광석, 가발 등 선진국을 위한 원조물가를 수출하던 국가가 이제는 선박, 석유제품, 자동차, 휴대폰 같은 첨단 기술 제품에 메이드인 코리아를 새겼습니다.



세계 수출 순위도 1962년 104위에서 7위로 1만 배 넘게 뛰어 올랐고, 무역규모는 4억 8천달러에서 2천배나 키웠습니다.



반세기가 지나지 않아 세계적 수준의 산업과 글로벌 기업을 보유한 경제 대국으로 거듭난 것 입니다.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선다는 것은 한국이 거대 선진 경제권에 진입 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미 가입된 8개 국가 외에 신규 국가로는 첫 1조 달러 무역 달성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큽니다.



현재 미국, 독일, 중국, 프랑스 등 1조 달러 클럽 국가들은 전 세계 무역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무역질서를 만들어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이런 교역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스스로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주연으로 거듭난 것 입니다.



<앵커>



삼성중공업이 신텍 인수를 결국 포기했군요?



<기자>



삼성중공업이 분식회계설로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인 산업용 보일러 업체 신텍에 대한 인수를 결국 포기했습니다.



신텍은 최대주주 조용수 대표 등이 삼성중공업과 체결한 주식과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양측의 합의 아래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어제 장 마감후에 공시했는데요.



당초 조 대표 등은 지난 7월에 신텍 보유지분 27%를 415억원에 넘기기로 삼성중공업과 합의하고 지분 양도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의 인수대금 납부를 앞두고 지난 9월6일 한국거래소는 돌연 신텍에 분식회계설과 관련한 조회공시답변을 요구했는데요.



거래소의 자체 정보수집 활동을 통해 분식회계 내용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 였는데 신텍의 주식매매도 곧바로 정지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현재 신텍의 상장 유지 여부를 가리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조만간 상장위원회가 열릴 전망입니다.



<앵커>



일본 법인에 상장예정인 넥슨의 공모가도 정해졌죠.



이 밖에 다른 소식들도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는 14일 일본 상장을 추진 중인 넥슨의 주당 공모가가 1천300엔으로 결정됐습니다. 우리 돈으로는 1만 9천원 정도되는데요.



이로써 발행 주식 수가 4억2천만주인 넥슨 일본 법인의 시가총액은 8조원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김정주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2조3천억원에 달하게 됐습니다.



한국은행에서 조금 전 3분기 국민소득 잠정치를 발표했습니다.



실질 국민총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2009년 2분기 이후 2년3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실질 국민총생산은 3.5% 성장해 0.1%포인트 올랐습니다.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은 줄었지만 실제 무역손실 규모는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밖에 오늘 금융감독원에서는 금융투자회사들의 기업실사 모범 규준을 발표하고요.



금융위원회에서는 이달 중순 도입 예정인 한국형 헤지펀드와 프라임브로커 관련해 규준을 마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