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1조 달러 달성, 무역대국 진입

입력 2011-12-05 17:25
<앵커>



우리나라가 올해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무역을 시작한지 50년도 채 되지않아 첨단 기술과 제품을 수출하는 무역 강국으로 거듭났습니다.



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5일 오후 사상 처음으로 연간 '무역 1조 달러 클럽' 대열에 몸을 실었습니다.



미국과 독일,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9번째입니다.



1962년에 4억8천만 달러에 불과했던 우리나라의 무역 규모는 1967년에 10억 달러, 1974년에 1백억 달러, 19988년에는 1천억 달러를 돌파할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습니다.



1962년만 해도 오징어와 철광석, 가발 등 선진국을 위한 원조물가를 수출하던 국가가 이제는 선박, 석유제품, 자동차, 휴대폰 같은 첨단 기술 제품에 메이드인 코리아를 새겼습니다.



세계 수출 순위도 1962년 104위에서 7위로 1만 배 넘게 뛰어 올랐고 무역규모는 4.8억 달러에서 2천배나 키웠습니다.



반세기가 지나지 않아 세계적 수준의 산업과 글로벌 기업을 보유한 경제 대국으로 거듭난 것 입니다.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선다는 것은 한국이 거대 선진 경제권에 진입 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미 가입된 8개 국가 외에 신규 국가로는 첫 1조 달러 무역 달성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큽니다.



현재 미국, 독일, 중국, 프랑스 등 1조 달러 클럽 국가들은 전 세계 무역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무역질서를 만들어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이런 교역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스스로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주연으로 거듭난 것 입니다.



<스탠딩>



한국의 무역 성공 신화는 후발 개도국에게 희망은 물론 향후 경제 성장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