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파주서 '아울렛 대전'

입력 2011-12-02 17:30
<앵커> 롯데백화점이 파주시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열었습니다.



인근에 지난 3월 개장한 신세계첼시 아울렛도 있어 파주에서 롯데와 신세계첼시의 한판 대결이 예상됩니다. 김서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롯데와 신세계가 경기 북부 아울렛 시장을 놓고 한 판 붙습니다.



롯데백화점은 경기도 파주시 출판단지 안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열었습니다.



5.8km 떨어진 곳에 지난 3월 문을 연 신세계첼시 아울렛이 이미 자리잡고 있어 치열한 손님 유치 경쟁이 예상됩니다.



두 곳의 영업면적은 모두 3만㎡가 넘지만 총 면적은 영화관과 뽀로로키즈파크 등 부대시설이 있는 롯데가 신세계보다 1.7배 넓습니다.



(롯데 : 총면적 15만473㎡, 영업면적 3만5천㎡ / 신세계 : 총면적 8만6천172㎡, 영업면적 3만3천㎡)



입점 브랜드를 살펴보면 신세계는 해외 브랜드 비중이 80% 이상으로 높은 점이, 롯데는 입점 브랜드 수가 213개로 국내 최다인 점이 눈에 띕니다.



두 아울렛의 입점 브랜드는 39%밖에 중복되지 않아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습니다.



또 롯데는 파주점에서 멀버리와 폴스미스, 태그호이어 등 32개 브랜드를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 중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스탠딩> 이 아울렛의 몇몇 매장 앞에는 이렇게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해당 브랜드들이 국내 아울렛에 입점한 게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회사 측은 고객들이 이 곳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첫해 매출액 3천250억원을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송정호 /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 점장



"쇼핑과 문화, 자연을 한 공간으로 구성한 게 큰 특징이고 / 타사에서 갖고 있지 않은 문화 시설들을 유치해 고객에게 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신세계 측은 첼시가 30년간 미국에서 쌓은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브랜드를 유치하고 가격 할인폭을 최대화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우리나라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한국식 매장을 선보인 롯데와 정통 아울렛답게 낮은 가격으로 승부수를 건 신세계.



두 유통공룡은 내후년 롯데가 이천에 아울렛을 열면서 경기 남부에서 또 한번 격돌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