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4.5% 인상..산업용은 6.5%

입력 2011-12-02 18:05
수정 2011-12-02 18:04
<앵커>



5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5% 인상됩니다.



주 인상 대상이 산업용 전기요금이어서 철강 등 관련 업계의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식경제부는 오늘 오후 관계부처간 막판 의견 조율을 마치고 전기요금을 평균 4.5% 인상하기로 최종 결정해 발표했습니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현재보다 6.5%, 상가 및 건물 등 일반용 전기요금은 4.5%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주택용과 농사용 요금은 서민부담과 물가영향 등을 고려해 이번 인상에선 제외했습니다.



<인터뷰> 정재훈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서민부담, 물가 영향 등을 고려해 주택용, 농사용 요금은 동결하고 전력을 많이 소비하고 에너지 다소비 구조 개선이 필요한 산업용



일반용 고압요금 등을 위주로 조정했습니다."



정부는 또 동계기간 전력피크시간대에 높은 요금을 부과하기로도 했습니다. 그 적용대상도 기존 1천kW(킬로와트) 이상에서 3백kW 이상 전력용량 소비자로 확대했습니다.



겨울철 전력위기 예방을 위해 수요 관리 측면에 집중한 것입니다.



더 이상 전력 공급 확대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은 수요 측면에서의 억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정재훈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 실장



"향후에도 전기요금의 단계적 현실화와 피크요금제 확대 등 합리적 요금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와 맞물려 전기사용 의무감축 업체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하루 최대 3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이행률이 낮은 업체 역시 명단을 공개하기로도 했습니다.



[스탠딩]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지난 8월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전기요금이 한 해에 두 차례 올랐던 적은 지난 74년 오일파동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전력 수급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것입니다.



WOW-TV NEWS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