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2일 한국은행과 관세청의 수출입통계(통관 기준)를 보면 올해 1~10월 중 우리나라 무역의 대미 의존도는 9.3%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0년 이래 가장 낮다.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미국의 구매력 감소와 두나라 제조업의 대외생산 비중 증가, 국산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 등이 주원인이다.
무역의존도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액)에서 대미 교역액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올해 우리나라 1~10월 총 무역액은 8천976억1천만달러다. 대미 무역액은 834억9천만달러다.
1990년 대미 수출의존도가 31%, 수입의존도가 25%인 점을 고려하면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